브이로그가 대세이지만 블로그가 더 좋아

일상 2020.06.27 댓글 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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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블로그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빛내게 해준 매체입니다. 그런 블로그가 어느새 쇠퇴하고 잊혀가는 중 브이로그라는 말이 퍼져나갔습니다.


    지금 유튜브를 안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단순한 시청을 떠나 이제는 유튜버를 꿈꿔보는 상상도 한 번 쯤은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이 수 차례 들었던 적이 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복귀한 곳이 왜 블로그인가?

    우선 복귀한 이유는,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제대로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저 또한 벌써 3달 넘게 휴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휴업? 와, 쉬고 싶었는데 너무 개이득이잖어!

    라는 생각도 했고 실제로도 휴직하고 1달 반 정도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비록 바깥에서 놀 곳이나 외식업체는 감염방지 차원에서 휴업을 하거나 강제적으로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에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게나 상점은 열었지만 제 활동 범위는 90%가 집입니다. 나름 실컷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운동도 하고 했지만 3달을 쉬니까 진짜 사람이 이대로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

    그래서 유튜브 시도도 여러 번 생각했지만 제가 만들 채널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기에 투자 대비 성취가 너무 적은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블로그로 복귀했습니다.



    ●어떤 블로그를 하고 싶은가?

    나이가 30이 되고 지금의 환경에서는 유명세나 확실한 테마를 잡고 하기보다는 나를 위한 블로그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대부분의 유튜버들이 원하고 목표로 하는 '구독자 수', '조회수'의 높은 수치일 겁니다. 저도 10~20대에 해왔던 블로그는 방문자 수와 코멘트가 가득한 블로그를 목표했고 그것을 위해 별에 별 짓을 다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나니까 당시에 크게 남는 게 없었습니다. 블로그 광고를 달거나 그런 게 아니었기에 자기만족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자기만족의 방향성이 좀 달라졌다고 해야 할까요? 숫자가 아닌 정말 내가 원하는 모양의 글을 쓰고 내가 원하는 이야기로 가득한 나만의 것을 바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겸사겸사 몇몇 글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하면 좋겠습니다만, 그것은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은 정말 초보블로거 같은 마음으로 해보고자 합니다.


    내가 일본 취업 후, 새롭게 인생을 밟아 나간 것처럼 블로그도 그렇게 처음부터 나아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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