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 7화 미야마에 토오루 편을 분석해 보다!

덕질/감상 2017.02.17 댓글 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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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관계가 돈독해지기 시작한 「세이렌」 6화에 이어, 드디어 그 정점으로 무르익을 시기라고 생각될 만한 「세이렌」 7화. 그런데도 무르익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번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시청포인트를 집어보겠습니다.


    그림 : 피아이사이(ピアイ才) / "교배하자~"×2



    ●케어 해주러 나온 '츠네키 히카리'

    세이렌 6화에서 등장한 츠네키 히카리는, 악역으로서 토오루와 쇼이치에 대적하고 악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이렌」 7화에서는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토오루와 쇼이치를 먼곳에서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사실은 쇼이치를 도와주려는 게 아닌, 토오루의 과거가 또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후배 히카리의 배려였지만.

    쇼이치를 위한 조언이 아니다.이 장면 이후에 좀 더 풀어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미야마에 토오루의 조연, ─즉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인물은─ 츠네키 히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핏줄인 친오빠 '소타'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변화나 깨달음을 주기엔 부족했습니다. 츠네키 히카리는, 토오루에게 지금 게임을 같이 공유할 사람은 쇼이치 뿐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이렇게 토오루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장면임에도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친구가 없다는 점"이 더 부각이 되어 "이거 팩트폭력, 기억폭력 아니야?"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극적으로 표현되어도 좋을 텐데 묘하게 지나가는 분위기라 아쉬웠습니다.




    ●그들의 관계, 청신호?

    개인적으로 「세이렌」 7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가장 베스트 장면이라고 꼽고 싶은 장면은 드라이브인 게임센터에서의 장면입니다. 손가락에 상처가 난 토오루에게 반창고를 붙여주는 장면은, 마치 프로포즈를 하는 모습으로 묘사하는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반지를 껴주는 듯한 장면이자 자연스러운 스킨십.반지도 꼈으니 이젠...

    더욱이 색색이 변하는 네온 중에 파란불(청신호)을 상징하는 녹색 배경이 이루어진 것을 보면 둘의 관계는 순조롭게 갈 것임이 암시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물론 결말 부분에서, 기존 히카리 편 때처럼 반전의 노멀END를 맞이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이 청신호가 해피END일지, 노멀END일지는 끝까지 봐야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장면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고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토리 상에서는 큰 의미를 부여할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

    좀 더 살려주고 부각시켜줘도 될 법한 장면이 다소 밋밋하고 허무하게 지나간 것 같아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일부 연출은 상당히 좋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는 장면이 B파트 후반부에 드러나면서 다음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8화는 아마 코믹마켓과 데이트 이야기이며 미야마에 토오루의 최종장입니다. 아마 둘의 관계의 결말을 짓는 부분은 코믹마켓 이후의 '데이트'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결말은 크게 기대하면 다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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