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 OVA - 뭔가 다른 이로하

덕질/감상 2016.10.28 댓글 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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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이하, 역내청1기)의 후속작인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이하, 역내청2기)도 역내청 1기와 마찬가지로 OVA가 게임에 포함되어 나왔습니다. 해당 OVA는 원작소설의 10.5권에 수록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만, 본편에서 등장하는 이로하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 됐다 속 OVA

     

    주인공 하치만과 이번 에피소드의 메인 히로인인 이로하는 하야마와의 데이트를 위한 데이트 연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본편에서는 이미 봉사부에서 여러 이유으로써 유키노와 유이와의 데이트를 즐긴 바 있습니다만 정작 이로하와의 데이트는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트다운 코스를 기대해볼 만해도 주인공 하치만의 데이트는 역시 조금 어긋난 느낌. 그럼에도 이상하게 점수를 따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스스로 벽을 허문 이로하

    잇시키 이로하는 평상시에 남들 앞에서는 대놓고 여우짓을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같은 클래스의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자신도 그 사실을 알면서도 철저하게 이익을 위해 그렇게 움직입니다. 그런 모습을 쉽게 간파하고 오히려 이로하를 당황케 하는 게 하치만. 그럼에도 이 둘은 잘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걸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이로하의 명대사인 "뭔가요, 선배 지금 절 꼬시는 건가요? 이러이러 하고 그러그러 하니까 저러저러 해주시겠어요, 죄송해요!"라는 자동방어시스템이 거의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딱 한 번 나오긴 합니다만 이로하는 그만큼 하치만의 마음씀씀이에 대해 거부하는 모습을 덜 보이며 본편의 모습보다 훨씬 호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아, 내가 서브캐릭이라니"

    우연히 들켜버린 둘의 기록. / 같은 곳, 같은 포즈...

    이 에피소드에서 재미있는 건 B파트 입니다. B파트에서는 봉사부에 이로하가 찾아와, 지역 맛집이나 놀 만한 곳에 대해 취재를 부탁합니다. 그에 대한 샘플 자료로 이전에 하치만과 데이트 다녀온 사진을 보이고 맙니다. 결국 급하게 부탁을 받아버리게 되며(?) 봉사부원 셋이서 취재를 하러 나갑니다. 봉상부원 세 명은 이로하와 데이트로 다닌 곳을 거의 동일하게 다니며 취재자료를 기록합니다. 그 후, 그 자료를 보는 이로하는 그 순간 많은 걸 느끼게 됩니다.

     

    (저와의 데이트가) 제대로 참고가 된 것 같아 다행이에요."

     

     

    이로하는 "난 아니구나" 함을 스스로 깨달았는지, 감사함과 무안함을 감추고자 봉사부원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이로하 입장에서는 다소 씁쓸한 맺음이지만 봉사부원 세 명에게는 감회가 새로운, 어떻게 보면 이후의 이야기(역내청 2기 후반부)를 위한 마지막 여유였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3기는 언제 나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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