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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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근황 : 애플 감성에 미쳐간다

한국에 온 지도 어느덧 8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여전히 백수 생활로 돈 벌이 없이 버티고 버티는 삶입니다만, 소유욕마저 견디자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아서 결국 무언가 사고 말아버린 이야기입니다. (+ 당근마켓도 열심히 달린 이야기) 1. 에어팟 3세대 : 오픈형 이어폰의 탑 (249,000 KRW) 아이폰 유저라면 이만큼 훌륭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없죠. 에어팟 1세대, 2세대는 동일한 폼펙터였지만 3세대부터는 더 미니해지고 공간음향을 탑재하면서 신비로운 경험을 보여줍니다. 에어팟 프로라는 훌륭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도 있었지만, 저는 인이어 방식의 이어폰을 좋아하지 않아서 무조건 오픈형 이어폰만을 찾고 있었고 그것에 적합한 것이 에어팟이었습니다. 에어팟 2세대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

일상 2022.03.16 2 방동

이제 와서 사는 소니 헤드폰 h.ear on 2 MDR-H600A 구매 이야기

나는 가벼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선호한다. 음질, 음향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도 장시간 쓰고 있을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단순히 무게와 착용감을 고려하여 5년 전에는 모니터링 헤드폰인 '오디오테크니카 ATH-M20x'를 사용했었다. 그걸 들고 한국에서 일본에서까지 쓰다가 일본에서 귀국할 때 짐 줄인다고 버리고 왔다. 자취할 때야, 내 마음대로 스피커도 틀어도 눈치 안 보였지만 한국에서 본가 생활에서는 역시나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다. 하는 수없이 이어폰으로 대체했지만 장시간 사용하기엔 귀 건강에는 좋지 않고 음질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렇게 다음 음향장비를 찾아다니다 정말로 내게 기회가 찾아온 것 같은 파격적인 가격의 제품을 발견했다. 가격에 의심되어도 눌러버린 구매 버튼 2017년 9월에 출시한..

일상 2021.08.21 2 방동

일본 500엔 동전 저금, 2년간의 저금 결과는?

저축, 저금은 생각보다 이 시대에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불 방식, 즉 캐시리스가 만연해지면서 내 돈의 흐름을 눈으로 체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최근 현금, 동전을 쓰는 일이 적어지고 있고 카드나 QR코드 결제 등의 〇〇페이 결제를 권장하는 이벤트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보다는 현금 비중은 상당히 크고 개인사업자, 자영업자도 일부 페이만 적용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에 내가 쓰는 지불수단과 맞지 않으면 결국 현금을 써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 동전이 늘어나고 여전히 동전지갑도 따로 들고 다녀야 할 정도이다. 이런 일본 생활에 맞게 동전 저금에 대한 유행은 돌고 돌아 여전히 이루어..

일상 2020.11.05 8 방동

코로나19, 익숙해지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환자, 의료진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부차적인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업계, 자영업자들일 것이다. 오히려 누가 피해가 가장 크냐 적냐를 따지기도 끝이 없을 정도의 피해액, 환자 및 사망자 수. 현재도 진행 중이고 끝은 언제일지도 모르니 답답한 건 당사자들을 포함한 인류 전체 같은 마음일 것이다.◆익숙해지기 시작하는 인류나도 벌써 휴직한 지도 8개월이 가까워 지고 있다. 각국에서는 외출금지부터 긴급사태선언 등등 여러 수단으로 확산을 막고자 총력을 다했고, 현재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지내는 방법을 서서히 고안해내고 사람들은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재택근무, 배달서비스, 비대면서비스 등이 접목 되고 그것이 당연해지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이나 소비자는 새로운 트렌드라고 ..

일상 2020.09.26 방동

휴직이 절반인 2020년 상반기를 되돌아본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곳은 여러 곳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항공업계에 몸 담고 있기에 여전히 휴직 중인데요…. 4개월 동안 뭐 했는지 좀 정리 해봅니다. 2020년 3월 9일부로 일본 지역의 담당 항공사가 운휴를 하게 되어 기약 없는 휴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한 6월 중순까지는 좋았다? 라고 해야 할까요. 2월 25일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전광판, 이 때부터 중국계 항공사는 다 캔슬 3월 : 때려치고 싶었던 참인데, 이게 왠 꿀?현 회사에서 3년 가까이 일하던 참이었고 이직이나 귀국을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은 길게 쉬고 싶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하기 싫은 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상당히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

일상 2020.07.15 4 방동

브이로그가 대세이지만 블로그가 더 좋아

제게 블로그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빛내게 해준 매체입니다. 그런 블로그가 어느새 쇠퇴하고 잊혀가는 중 브이로그라는 말이 퍼져나갔습니다. 지금 유튜브를 안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단순한 시청을 떠나 이제는 유튜버를 꿈꿔보는 상상도 한 번 쯤은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이 수 차례 들었던 적이 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복귀한 곳이 왜 블로그인가?우선 복귀한 이유는,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제대로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저 또한 벌써 3달 넘게 휴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휴업? 와, 쉬고 싶었는데 너무 개이득이잖어! 라는 생각도 했고 실제로도 휴직하고 1달 반 정도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비록 바깥에서 놀 곳이나 외식업체는..

일상 2020.06.27 5 방동

너의 이름은. 직소퍼즐 1000피스 완성 후기! + 액자

퍼즐이라고는 어렸을 때 몇 십 조각의 퍼즐을 하고는 만져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덕후의 마음. 긴 여운을 남긴 「너의 이름은.」은 포스터도 어쩜 예쁜지 퍼즐 상품으로 나왔다고 했을 때 꼭 맞춰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1000피스를 시작을 했습니다. 관련 글 - 퍼즐액자, 업체선정에서 수령까지! 파란만장한 액자 수령기 본래는 500피스를 지난 1월 1일. 롯데시네마에서 구매했지만 생각해보니 다소 아담한 사이즈 같다는 생각에 1000피스를 훗날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조사해보니 ─ 500피스는 3~4시간이 걸리지만, 1000피스는 약 12~16시간 걸린다. 라는 말을 듣고, "에이 그래도 하면 12시간 안엔 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 생각은 단 3시간만에 깨져버리긴 했습니다. 아..

일상 2017.01.25 5 방동

부산행 - 우리나라에 좀비들이 생긴다면?

한때 우리나라에도 좀비에 대한 열풍이 있었습니다.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영화와 게임, 그리고 예능에서도 좀비라는 설정으로 다양한 공포와 스릴을 선사했습니다. 그럼에도 좀비이야기는 우리나라와는 먼 느낌, 서양에서만이 다루어지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지난 7월 20일에, 용산CGV에서 갑작스럽게 '부산행'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용산에 그래픽카드 수리를 의뢰하고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갑작스럽게 영화로 시간을 떼우기로 한 것이죠.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3~4월에서부터 공개가 되었을 때, "아, 우리나라에서 좀비물이라고 해도 대단할까?", "총이나 무기도 없는데 그냥 쫓기다가 끝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봉 후에, 평가는 좋았고 대체 어떤 재미가 있기 때문에 ..

일상 2016.07.24 방동

다시 하는 블로그는 이렇습니다.

20대 초반의 열정은 어디로 갔는지 블로그 마저 귀찮아지기 시작하더니 폐쇄를 해버렸었죠. 이젠 그 기억, 기록마저도 희미해져 가기에 어떻게 변천해왔는지도 설명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제가 열심히 해왔던 시기인 '2008~2012년'대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제게 블로그는 애니메이션 감상문을 쓰기 위해 운영했고, 블로그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했습니다. 둘은 뗄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2012년도 이후부터인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단조로움을 느끼고는 서서히 애니메이션에서 손을 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블로그도 할 이야기가 없어지고... ● 근황 현재 무직 백수의 잉여 20대입니다. 졸업하면 다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참 그렇네요. 아무튼 졸업 이후 현 시점까지(약 3개월) 방황을 거듭하고 있습..

일상 2016.05.16 2 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