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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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에니와 생활 EP02 : 연말연시

연말연시는 일본에서는 상당히 큰 연중행사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설날(구정) 같은 느낌으로 많은 기업들은 이 기간에 장기연휴에 돌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반드시 꼭 그렇지 못 하죠. 대체로 연말연시는 돈을 벌기 위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이 기간은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자기 고향의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 기간에 일하면 추가 수당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제가 다닌 곳이 그러했습니다. 연고가 없는 한국인 입장에서야 절호의 돈 벌 타이밍이지만 또 이것저것 행사를 챙기는 직원에게는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1. 2018년 새해 : 첫 새해 이전 에피소드 '크리스마스의 결항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피로가 쌓인 상태였지만, 이 연말연시 기간에 조금이라도 돈..

일상/홋카이도 2022.03.04 방동

홋카이도 에니와 생활 EP01 : 일본에서의 4번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지내다가 이 주제는 지금이 아니면 쓰지 못할 것 같아서 급하게 씁니다. 크리스마스,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없지만 일본에서는 나름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보낸 것 같습니다. 혼자서도 지내보고, 여자친구와도 지내보고, 일하는데 도중에 멱살도 잡힌 적이 있는. 저의 일본에서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입니다. 1. 2017년 크리스마스 - 멱살잡히다. 일본에 온 지는 반년이 이제 되었고 일도 적응할 무렵이 됐던 시기입니다. 사실 크리스마스가 아닌 23일 이브이브(?)에 있었던 일 입니다. 이 날 아침부터 인천공항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제시간에 와야 할 비행편이 지연되어 결국 결항이 되며 제 공항서비스직에서는 첫 결항이자 인생 첫 멱살잡히는..

일상/홋카이도 2021.12.25 2 방동

휴직이 절반인 2020년 상반기를 되돌아본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곳은 여러 곳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항공업계에 몸 담고 있기에 여전히 휴직 중인데요…. 4개월 동안 뭐 했는지 좀 정리 해봅니다. 2020년 3월 9일부로 일본 지역의 담당 항공사가 운휴를 하게 되어 기약 없는 휴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한 6월 중순까지는 좋았다? 라고 해야 할까요. 2월 25일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전광판, 이 때부터 중국계 항공사는 다 캔슬 3월 : 때려치고 싶었던 참인데, 이게 왠 꿀?현 회사에서 3년 가까이 일하던 참이었고 이직이나 귀국을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은 길게 쉬고 싶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하기 싫은 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상당히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

일상 2020.07.15 4 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