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38

인생 첫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기가바이트 RTX4070Ti EAGLE OC D6X 12GB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끝판왕 사양을 한 번 쯤은 맞추고 싶을 겁니다. 저도 어린 10대때부터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마비노기가 나왔을 때, 내 컴퓨터로는 3D게임을 돌릴 수 없었던 Voodoo3라는 이상한 그래픽카드라는 것 때문에 할 수 없어 슬퍼했던 10대 초반과, 20대에는 돈이 없어서 보급형 게임사양으로밖에 맞출 수 없었던 현실. 그리고 사회초년생 때는 해외생활을 하며 살아야 했기에 생존과 금전적 안정을 위해 컴퓨터를 맞추지 못했던 안타까운 과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에서야 비로소 하이엔드급이라는 사양으로 약간의 미래를 대비하고 현재는 꿀리지 않는 사양의 컴퓨터를 완성했습니다. QHD로 즐기기 위한 최소이자 최고의 조건, RTX4070Ti 모니터 시장에서 4K..

덕질/잡담 2023.04.01 2 방동

전자기기 근황 : 애플 감성에 미쳐간다

한국에 온 지도 어느덧 8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여전히 백수 생활로 돈 벌이 없이 버티고 버티는 삶입니다만, 소유욕마저 견디자니 정신이 나갈 것 같아서 결국 무언가 사고 말아버린 이야기입니다. (+ 당근마켓도 열심히 달린 이야기) 1. 에어팟 3세대 : 오픈형 이어폰의 탑 (249,000 KRW) 아이폰 유저라면 이만큼 훌륭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없죠. 에어팟 1세대, 2세대는 동일한 폼펙터였지만 3세대부터는 더 미니해지고 공간음향을 탑재하면서 신비로운 경험을 보여줍니다. 에어팟 프로라는 훌륭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도 있었지만, 저는 인이어 방식의 이어폰을 좋아하지 않아서 무조건 오픈형 이어폰만을 찾고 있었고 그것에 적합한 것이 에어팟이었습니다. 에어팟 2세대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

일상 2022.03.16 2 방동

홋카이도 에니와 생활 EP00 : 추억을 회상하다

현재는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의 이야기와 추억을 블로그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를 써내려 가면서 달라지는 것들, 사라진 것들이 많지만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보다는 의식과 마음가는 대로 제가 살았던 홋카이도 생활을 되돌이켜 보고자 합니다. 제가 생활한 홋카이도 에니와 시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가 되며 시간 순에 상관없이 떠오르는 것을 써내려갈 예정입니다. 오랫동안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블로그의 활성화와 제 나름대로의 추억과 경험을 기리고자 하는 글이오니 편안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상/홋카이도 2021.12.13 4 방동

일본 500엔 동전 저금, 2년간의 저금 결과는?

저축, 저금은 생각보다 이 시대에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불 방식, 즉 캐시리스가 만연해지면서 내 돈의 흐름을 눈으로 체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최근 현금, 동전을 쓰는 일이 적어지고 있고 카드나 QR코드 결제 등의 〇〇페이 결제를 권장하는 이벤트도 많이 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보다는 현금 비중은 상당히 크고 개인사업자, 자영업자도 일부 페이만 적용되거나 하는 경우가 있기에 내가 쓰는 지불수단과 맞지 않으면 결국 현금을 써야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1엔, 5엔, 10엔, 50엔, 100엔, 500엔 동전이 늘어나고 여전히 동전지갑도 따로 들고 다녀야 할 정도이다. 이런 일본 생활에 맞게 동전 저금에 대한 유행은 돌고 돌아 여전히 이루어..

일상 2020.11.05 8 방동

코로나19, 익숙해지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환자, 의료진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부차적인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업계, 자영업자들일 것이다. 오히려 누가 피해가 가장 크냐 적냐를 따지기도 끝이 없을 정도의 피해액, 환자 및 사망자 수. 현재도 진행 중이고 끝은 언제일지도 모르니 답답한 건 당사자들을 포함한 인류 전체 같은 마음일 것이다.◆익숙해지기 시작하는 인류나도 벌써 휴직한 지도 8개월이 가까워 지고 있다. 각국에서는 외출금지부터 긴급사태선언 등등 여러 수단으로 확산을 막고자 총력을 다했고, 현재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지내는 방법을 서서히 고안해내고 사람들은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재택근무, 배달서비스, 비대면서비스 등이 접목 되고 그것이 당연해지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이나 소비자는 새로운 트렌드라고 ..

일상 2020.09.26 방동

휴직이 절반인 2020년 상반기를 되돌아본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곳은 여러 곳이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항공업계에 몸 담고 있기에 여전히 휴직 중인데요…. 4개월 동안 뭐 했는지 좀 정리 해봅니다. 2020년 3월 9일부로 일본 지역의 담당 항공사가 운휴를 하게 되어 기약 없는 휴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한 6월 중순까지는 좋았다? 라고 해야 할까요. 2월 25일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전광판, 이 때부터 중국계 항공사는 다 캔슬 3월 : 때려치고 싶었던 참인데, 이게 왠 꿀?현 회사에서 3년 가까이 일하던 참이었고 이직이나 귀국을 생각했기 때문에 조금은 길게 쉬고 싶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하기 싫은 일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상당히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

일상 2020.07.15 4 방동

브이로그가 대세이지만 블로그가 더 좋아

제게 블로그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빛내게 해준 매체입니다. 그런 블로그가 어느새 쇠퇴하고 잊혀가는 중 브이로그라는 말이 퍼져나갔습니다. 지금 유튜브를 안 보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단순한 시청을 떠나 이제는 유튜버를 꿈꿔보는 상상도 한 번 쯤은 안 해본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이 수 차례 들었던 적이 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복귀한 곳이 왜 블로그인가?우선 복귀한 이유는, 현재 전세계가 코로나19로 제대로 경제적, 사회적 활동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저 또한 벌써 3달 넘게 휴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휴업? 와, 쉬고 싶었는데 너무 개이득이잖어! 라는 생각도 했고 실제로도 휴직하고 1달 반 정도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비록 바깥에서 놀 곳이나 외식업체는..

일상 2020.06.27 5 방동

[번역] 세이렌 도감 3 토노 쿄코 편 + 세이렌 9화~12화 아라카르트!

「세이렌」 1기도 토노 쿄코 편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자인 쿄코 편은 다소 늦게 번역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전 여자들보다 방대한 글과 작은 글씨가 문제이기도 했습니다. ▶모바일 이용시 페이지 확대 ▶모바일 이용시 페이지 확대 이번 아라카르트에서도 마찬가지로 제작진이 토노 쿄코를 상당히 신경쓴 것을 알 수 있을정도로 그 분량도 방대하고 문자가 작고 손글씨라서 한자 몇 가지를 빼고 의역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설의 남자 아마가미을 아신다면 펌프실에서 아마가미 주인공인 '쥰이치'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마가미 모리시마 하루카 이야기에서 성공적인(?) 스킨십을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실패 했기 때문에 세이렌 세계에서는 펌프실을 재활용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덕질/번역 2017.04.08 방동

[번역] 세이렌 노멀END와 각 히로인 루트로의 분기에 대해

2017년 1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세이렌」 홈페이지에는 각 히로인들의 분기와 그에 따른 타임 테이블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매주 방영하면서 그 정보를 갱신해왔는데 지난 주에 종영이 되면서 타임 테이블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행동분기에서 히로인 루트로 가지 않으면 왼쪽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 것입니다. 해당 히로인 루트 분기에서 애니메이션 때처럼 움직이면 그 루트를 타게 되는 것입니다. ●불쌍한 미우의 뒷이야기.이 타임 테이블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사쿠라가와히가시 고등학교의 '히야마 미우'의 행방입니다. 세이렌 2기에서 메인 히로인으로 등장할 예정인 '전학생', '여고출신'의 '히야마 미우'는 하기 강습에서 첫 등장을 하는데 이때 쇼이치가 히카리 루트를 타지 않았다면 '미우'가 남탕에 들어가는 일이 ..

덕질/잡담 2017.04.02 1 방동

세이렌 12화 토노 쿄코 편을 분석해 보다!

「세이렌」의 최종화이자 토노 쿄코의 최종장인 12화. 그 어떤 히로인보다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온 만큼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궁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세이렌(清恋, 순수한 사랑)' 같다고 생각되는 결말입니다. ●너무 순진해서 그런 거니? 주인공 쇼이치를 옆집 언니처럼 생각해왔던 토노 쿄코는 덤덤하게 여자들끼리 할 법한 이야기를 하거나 속옷쇼핑을 함께하거나 하며 남자로 보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만큼 친밀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 때문에 서슴없이 돌직구처럼 이야기하고 지적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동아리 선배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 그대로 실행하는 모습도 쿄코의 순진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 이런 모습이 더 발전하여 토노 쿄코는 고백을 받은 상황에서도, 상당히 침착하..

덕질/감상 2017.03.24 방동

세이렌 10화 토노 쿄코 편을 분석해 보다!

과거 「아마가미」 때의 소꿉친구 이야기가 너무 빈약했던 탓일까요? 「세이렌」 토노 쿄코 편은 9화에 이어서 10화도 제작진이 편애하고 있다는 걸 느낄 정도로 정성이 가득한 연출들이 돋보였습니다. ●창설제(크리스마스) 직전으로의 급전환. 세이렌에서는 이야기의 시간축을 급히 전환한 경우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이는 '츠네키 히카리' 편의 제3장(세이렌 3화)에서 하기강습 이후의 약 1달의 시간을 넘기고 2학기를 맞이했을 때였습니다. 이번 '토노 쿄코' 편의 제2장(세이렌 10화)에서 시간선을 급전개하며 9월에서 12월로, 3개월의 시간을 생략합니다. 이 덕분에 이전 작의 대표적인 배경이자 가장 큰 이벤트인 '창설제', '크리스마스'라는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어서 다른 히로인들 에피소드..

덕질/감상 2017.03.10 방동

세이렌 9화 토노 쿄코 편을 분석해 보다!

세이렌 1기 대망의 마지막(?) 여자인 '토노 쿄코' 편입니다. '소꿉친구'라는 서브컬쳐 계에서는 흔하디 흔해서 실패의 상징인 설정이지만 무엇보다 이번 세이렌 9화는 가장 특별하기도 합니다. 집중 탐구를 해보고 아마가미SS 때와 비교해봅니다. ●「아마가미」 때의 실패를 의식한 소꿉친구 설정 서브컬쳐 계의 소꿉친구라는 설정은, 무난한 클리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성공시키기도 어렵습니다. 너무 정형화된 느낌이라서 그런 것. 전작 「아마가미」시리즈에서도 소꿉친구 설정으로 '사쿠라이 리호코'가 등장하는데 먹는 것을 좋아하고 다소 통통하며 덜렁대는 빈틈이 많아 지켜줘야 할 것 같은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아마가미 히로인들 중에서도 하위권의 인기를 달성하였고 애니메이션에서도 다들 결혼엔딩을 볼 때 연인조차 되지 않은 ..

덕질/감상 2017.03.03 2 방동